케나프데일리 이은성 기자 | 강원관광재단은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를 맞아 오는 7월부터 11월까지 태백·삼척·영월·정선 폐광지역 4개 시군에서 '2025 강원 폐광지역 관광루트 특화상품 운영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강원특별자치도만의 차별화된 지역 체험을 통해 더 많은 관광객이 강원을 찾아 오래 머물다 가는 체류형 관광의 본보기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폐광지역의 새로운 관광 가치를 찾아내고 지역 중소여행사와 협력하여 더불어 사는 강원 관광 환경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화상품은 ‘내 몸이 원하는 여행(리얼웰니스)’, ‘강원 가든투어(네이처힐링)’, ‘도란도란 투어(패밀리펀펀)’, ‘강원인생네컷(핫플인생샷)’, ‘감탄 골목투어(로컬더알기)’ 등 2022년 강원자치도에서 개발한 폐광지역 통합 관광루트 브랜드인 ‘감탄로드’ 5가지 테마의 1박 2일 코스로 구성됐다.
‘내 몸이 원하는 여행’은 정선·삼척 일원에서 로미지안가든 소리 치유(싱잉볼), 운기석9020 족욕피 등 성인 대상 프리미엄 웰니스 코스다. ‘강원인생네컷’은 젊은달 와이파크, 문곡역1962, 투명카약 체험 등 MZ세대가 선호하는 누리소통망(SNS) 인기장소를 연결한 감성여행 상품이다.
‘도란도란 투어’는 영월 한반도지형 탐방부터 동강 래프팅까지 가족 단위 런케이션 여행(배움 여행)을, ‘감탄 골목투어’는 화암동굴 모노레일과 구공탄시장을 연계한 폐광지역 인문학 문화체험을 제공한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지역 주민이 직접 기획·운영하는 진정한 ‘로컬(현지) 체험’이다. 재단은 여정마다 지역 특색을 살린 주민 주도형 체험 프로그램을 넣어 관광객이 쓴 돈이 곧바로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는 구조를 만들었다. 새로운 여행상품 개발과 골목상권 부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상생의 본보기로 주목받는다.
또한 재단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직접 관광수입 약 4억원 등 연간 6~8억원 규모의 경제 파급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히 ‘관광두레’의 성공 공식을 따르는 것을 넘어, 사업 종료 후에도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자생력’을 길러주는 데 핵심 목표를 둔다. 이를 통해 지역 상권과 골목경제에 지속 가능한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한다.
강원관광재단 최성현 대표이사는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를 맞아, 폐광지역이 보유한 고유한 문화자산과 인적자원을 관광산업과 융합하여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겠다”라며, “주민 주도형 관광사업 모델을 통해 관광수익의 지역 내 순환구조를 구축하고 이를 통한 자생적 지역발전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강원특별자치도의 차별화된 관광 경쟁력 확보와 동시에 지속 가능한 지역관광산업 발전의 모범사례를 제시하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