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나프데일리 이은성 기자 | 질병관리청은 국가 생물안전 관리체계의 발전과 관계기관 간 협력 강화를 위해 사람, 가축, 수산생물, 야생동물 및 식물 분야의 생물안전 관리기관들과 함께 6월 12일부터 13일까지 경상남도 거제시 소노캄 리조트에서 '2025년 한국 생물안전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생물안전’이란 병원체 또는 유전자변형생물체가 인체와 환경에 미치는 위해를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한 모든 지식과 기술, 관리체계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최근 병원체 취급 및 현대생명공학 기술 발전에 따른 유전자변형산물의 활용 증가에 따라 생물안전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으며, 이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관리 강화와 전문가 양성이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생물안전의 역할과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국가 생물안전관리 정책 수립과 현장 적용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국내·외 생물안전 이슈와 관리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국내 생물안전 및 생물보안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정보와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국가 생물안전 관리체계의 발전 방향에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행사는 5개 부처가 공동 주최하고, (사)한국생물안전협회가 주관하며, 생물안전 분야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를 대상으로 포상도 함께 진행된다.
사전 행사와 본 행사로 나뉘어 진행되며, 6월 12일 오후에 열리는 본 행사 개회식에서는 생물안전 분야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를 대상으로 표창도 함께 진행된다.
첫째 날 오전에 진행되는 사전 행사는 ‘생물안전 시설 유지관리’와 ‘생물안전 운영 및 관리’의 두 가지 주제로 나뉘어 진행되며, 사전 행사의 각 세션에서는 생물안전 3등급 연구시설의 재확인 점검, 동물이용 생물안전시설 신규 허가 사례, LMO 안전관리 및 국가승인제도 등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지식과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본 행사에서는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 김희영 박사의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의 생물안전 연구시설 운영 및 감염병 연구동향’에 대한 기조발표를 시작으로, 국내외 생물안전 기술 및 동향에 대한 전문가 발표와 각 주최기관의 생물안전 국가관리제도 안내가 이어질 예정이다.
주요 발표로는 아프리카 내 바이러스 출혈열과 의료진의 생물안전, 해외파병 장병들의 생물안전 확보 방안, 동물분야 매개체 감시 및 매개체성 질병 모니터링 현황 등이 예정되어 있으며, 이 외에도 고위험병원체, 수산생물 병원체, 가축전염병 병원체, 동물원 전시동물 질병, 시험·연구용 LMO 안전관리 제도에 대한 상세한 안내가 있을 예정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을 통해 우리는 신종 감염병의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국가적 생물안전 관리 역량 강화의 중요성을 다시 확인했다”며, “국민 건강 보호를 위해 안전한 바이오 연구·개발 환경을 구축하고, 첨단바이오 기술의 잠재적 위험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라고 강조하면서, “이번 콘퍼런스가 생물안전 분야의 학계, 산업계, 정부 관계자들이 함께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기대하며, 여기서 논의되는 다양한 의견과 제안들은 우리나라 생물안전 관리 정책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