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나프데일리 이은성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2026년 새해를 맞아 경제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민생 회복의 성과를 도민의 삶으로 연결하는 제주 경제 전환 비전을 제시했다.
제주도는 5일 오전 11시 메종글래드 제주에서 열린 ‘2026년 제주특별자치도민 신년인사회’에서 새해 도정 운영 방향과 민생 중심 경제 회복 전략을 도민과 공유했다
제주상공회의소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김일환 제주대학교 총장을 비롯해 전·현직 기관·단체장, 상공인, 사회단체 관계자, 도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새해 인사를 나누고 제주 경제의 도약을 다짐했다.
오영훈 지사는 신년사를 통해 고물가·고금리 등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도 제주 경제의 기초 체력이 꾸준히 강화되고 있음을 강조하며, 제주 지역내총생산(GRDP)은 총 26조 9,280억 원으로 지난 3년간 4조 1,710억 원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는 성장을 넘어 경제의 구조와 체질을 바꾸는 전환의 시기”라며 “민생경제에 온기가 실제로 스며들 수 있도록 재정과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제주도는 올해 예산 7조 7,783억 원 가운데 60% 이상을 상반기에 신속 집행해 지역경제 회복의 마중물로 삼고, 특히 침체된 건설 경기를 살리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대책으로는 △지방채 4,500억 원 발행을 통한 도로·항만 등 인프라 투자 확대 △지역제한경쟁입찰 허용 금액 상향(100억 원→150억 원) △240억 원 규모의 저금리 신용보증 신설 등이 제시됐다.
또한 미분양 주택 해소를 위해 한시적으로 원시취득세를 50% 감면하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부담 완화를 위해 380억 원 규모의 이차보전 지원과 5,000억 원 규모의 ‘탐나는전’ 발행을 지속해 소비 진작에 나선다.
수출 분야에서도 제주 경제의 구조적 변화가 가시화되고 있다. 제주도는 2025년 11월 기준 민선 8기 목표였던 ‘수출 3억 달러’를 1년 앞당겨 조기 달성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84%라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오영훈 지사는 “수출 3억 달러 돌파는 제주 기업의 경쟁력이 세계 시장에서 통한다는 분명한 증거”라며 “오는 4월 준공되는 스마트 공동물류센터와 제주–칭다오 정기항로를 적극 활용해 물류비는 낮추고 수출길은 넓히는 물류 혁신을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제주는 우주·인공지능(AI)·바이오 등 미래 신산업을 중심으로 산업 구조 전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오영훈 지사는 “최근 5년간 전입 기업이 전출 기업보다 많은 ‘기업이 모이는 제주’로 변화하고 있다”며 “청년들이 선호하는 정보통신·과학기술 서비스업을 집중 육성해 제주에서 꿈을 펼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병오년 붉은 말의 기세처럼 더 빠르게, 더 멀리 나아가 도민의 삶이 나아졌다는 체감을 드리는 한 해를 만들겠다”며 도민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