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나프데일리 이은성 기자 | 천영기 통영시장은 24일 제240회 통영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시정 연설을 통해 시정 운영방향을 제시하고, 2026년도 예산안을 설명했다.
통영시는 올 한 해 동안 열심히 발로 뛴 결과 총 44건 1조 2,048억원 규모의 다양한 공모에 선정되면서 지역발전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또한 각종 평가에서도 많은 성과를 쌓았으며, 특히 2025년 상반기 재정 신속집행 평가에서 행정안전부와 경상남도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특별교부세를 확보하는 쾌거를 이뤘다.
시가 가진 문화적 매력과 해양자원의 결합으로 해양레저 관광도시 기틀 마련!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사업은 올해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하고, 해양레저 전․후방 산업의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요트 전문 교육기관과의 MOU를 체결했고, 한산대첩교가 포함된‘남해안 섬 연결 해상국도’가 국도 5호선으로 최종 지정돼 해양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남해안 관광·물류 허브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했으며, 통영대교의 안전을 위해 전체 도색을 하면서 단순 정비 차원을 넘어 예술과 도시의 조화라는 가치를 담은 획기적인 시도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미래 성장 동력이 될 굵직한 사업, 정상 궤도 안착 준비 착착!
한산대첩교 건설이 '제6차 국도·국지도 5개년도 건설계획(2026~2030년)'의 일괄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됐고, 용남면 장문리에서 무전동 관문사거리까지 왕복 2차로의 터널을 개설하기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했다.
수산업의 위기 극복과 수산1번지 명성 회복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 전개!
기후변화 적응 양식업 발전 방안 세미나 2차례 개최하고 전문가와 양식업 종사자들의 경험과 의견을 청취해 선제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세계 최대 규모 수산물 박람회에 참가해 통영 수산물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392만 불, 한화 약 54억 원의 수출 계약을 했으며, 연간 발생하는 굴 껍데기의 15만 톤 중 8만 톤 가량을 친환경 처리할 수 있는 수산 부산물 자원화 시설이 올해 11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다양한 행사가 연중 펼쳐져 방문객이 끊이지 않는 도시 통영!
전국 규모 이상 스포츠 대회는 13회, 2만 7천여 명이 참가해 147억 원 이상의 지역 경제 효과를 거두었고, 이는 예산 대비 6.3배이며, 2025년 동계 전지훈련은 10만여 명을 유치, 90억 원의 경제효과이며, 경남도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사실상 1위를 차지했으며, 2025 통영 어부장터 축제는 3일간 우리시 추산 32만여 명이 방문했으나 한 건의 안전사고도 없었고, 알림톡 서비스 등의 편의 제공으로 방문객의 만족도를 높였다.
시민들의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맞춤 행정 펼쳐
돌봄 아동의 지역 불균형 해소를 위해 미륵도 지역에 공립 지역아동센터를 신축·개소했고, 공동육아 나눔터 연중 운영도 무전, 죽림에 이어 미륵도 지역까지 확대했으며, 대학생 등록금 전액 지원을 3학년으로 확대, 1,610명에게 34억여 원을 지급했다.
경남-통영형 K-패스 대중교통비 지원사업을 시행했고, 대상에서 제외된 어린이·청소년에게는 시내버스 100원 요금제를 시행해 교통에서 소외계층이 없도록 살피고, 용남면 달포 마을에서 국도 14호선까지 연결도로를 개통해 지역 주민들의 접근성과 교통편의를 크게 높였다.
시민들의 안전과 삶의 질 향상에 집중
통영형 공공배달앱 “땡겨요” 도입했고, 통영사랑상품권 할인율은 지난해 7%에서 10%로, 명절이 속한 달에는 10%에서 15%로 높이는 등 시민들의 가계 부담을 줄였다.
2025년 스마트버스쉘터 8개소, 스마트 횡단보도는 10개소를 설치해 보행자와 운전자의 안전을 극대화했고, 수소 버스 13대, 전기 버스 1대를 도입, 지금까지 수소 버스 37대, 전기 버스 16대를 운행함으로써 대중교통의 친환경 전환을 가속화했다.
이번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천영기 시장은 2026년 시정방향은“함께 준비한 미래, 확 달라진 통영”으로 정했으며, 내년도 시정을 힘차게 견인할 5대 분야 역점 시책들도 꼼꼼하게 설명했다.
첫째, 미래 기반 조성으로 지속적으로 성장
시민이 안전한 도시 건설을 위해 재난 예방을 으뜸으로 추진하면서, 한산대첩교가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5개년 계획('26~'30)』에 반영돼 조기에 착공되도록 국회, 국토교통부 등 상부 기관과 협조 체제를 구축한다.
시내 상습 정체구간 해소를 위한 도시계획도로 건설과 낙후 지역 교통망 확충을 위한 도로개설 공사에도 박차를 가하며, 섬 주민의 교통편의 증진을 위해 연도, 읍도 구간 연륙보도교를 완공하고, 교통사고 위험이 큰 산양삼거리, 중화항 구간을 개설하는 공사를 착공한다.
용남면 장문리에서 무전동 관문사거리까지의 1단계 사업으로 터널을 포함한 2차로 개설공사의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마무리하며, 원도심 일원의 도시재생을 촉진하기 위한 당동지구 판데마을, 통제영지구 간창운주골의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과 명정지구 우리동네살리기 사업도 지속한다.
또한 첨단기술 기반 맞춤형 스마트도시를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조성하기 위해 2027년부터 2031년까지의 스마트 도시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둘째, 관광, 문화, 스포츠를 디딤돌 삼아 지역경제 활성화!
국내 최초로 유치한 『25-26 클리퍼 세계일주 요트대회』기항지 행사가 글로벌 해양레저 관광도시로 도약하고 해양레저 관광산업이 지역경제를 주도하는 마중물이 되도록 세계적인 해양 이벤트로 만들것이며, 복합해양 레저관광도시 조성사업은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완료하겠으며, 체류형 관광거점 개발을 위한 도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은 관광단지 지정 및 조성계획 승인 고시를 완료하고, 해양레저거점 구축을 위한 도남관광지 프리미엄 리조트 조성사업은 각종 행정절차 이행을 적극 지원한다.
통영항에서 통영대교 구간에 통영만의 특색있는 야간 경관 조성과 통영의 미항을 밤낮으로 조망할 수 있는 명품 오션뷰케이션 조성사업을 착공하고, 강구안은 디지털과 야간 관광을 결합한 다양한 콘텐츠 운영을 통해 지역 관광의 중심지로 도약시킨다는 계획이다.
국내 최고 음향 콘서트홀인 통영국제음악당에서 매월 수준 높은 공연을 펼치고, 동시에 찾아가는 음악회를 개최해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고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의 명성을 널리 알리며, 우리시가 가진 고유 자원으로 도시 전체에 음악이 흐르는 글로벌 음악 도시, 공예의 고부가 가치화, 예술과 여행을 결합한 예술여행 등 다양한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사업을 계속 추진한다.
매월 국제 또는 전국 규모 이상의 체육행사 개최와 적극적인 전지훈련 팀 유치로 스포츠 도시로서의 이미지를 높임과 동시에 지역경제도 활성화시키게 된다.
셋째, 세계로 뻗어가는 통영 미래 100년 먹거리를 만들어 나간다
미FDA 지정 해역의 소규모 공공하수처리시설 설치를 완료하는 등 육상과 해상 오염원의 차단과 관리 등으로 미국 FDA 지정 해역 위생 점검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통영 수산물의 안전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각오다.
매년 반복되는 폭염과 해양환경 이상 현상으로 인한 양식 피해를 줄이기 위해 ‘AI 예측 모델’을 개발해 올해 12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하고, AI 기술이 어민의 생계를 지키는 새로운 안전망이 되도록 내년부터는 주요 양식장 20여곳으로 확대한다.
우리시에서 발생하는 굴 껍떼기 등 수산 부산물의 재활용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자원화시설 운영과 친환경 처리를 적극 추진하며, 세계 수산물 박람회 및 세계 시장을 방문해 변화하는 수산 가공식품의 세계적인 추세 파악과 함께 해외 판로를 개척해 수출을 늘려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넷째, 시민이 행복하고 시민에게 편리한 도시로 만든다
변화하는 인구구조에 대응하기 위해 통영시 도민 연금 지원사업 등을 추진하고, 생활 인구 유입을 위하여 통영 뛰는 숲 조성을 완료한다.
교통수단이 부족한 3개 섬 지역에 택시를 도입 운행하고, 특별교통수단의 이용 대상자를 확대해 주민들의 교통편의를 증진하며, 돌봄이 필요한 시민 누구나 건강하게 일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맞춤형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강구안 상권활성화를 위해 강구안 골목 개선을 포함한 글로컬 문화상권 인프라를 조성하는 등 소상공인의 자생력을 강화시키고, 기후 위기에 대응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탄소중립 실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운행차 배출가스 저감사업, 친환경 승용차 보급 등 다양한 정책을 펼침과 동시에 안전한 생활환경을 위해 응급 및 재난 의료 대응체계 강화로 감염병을 예방하고, 식품과 공중위생 업소에 대한 위생 관리를 강화한다.
다섯째, 시민 욕구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과 행정을 실현
지방재정의 신속한 집행으로 지역경기 활성화를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고, 시 재정의 건전성 확보를 위해 체계적인 세원 발굴과 관리로 안정적 자주재원을 확보하며, 시민들의 가계 부담을 덜기 위한 통영사랑상품권 발행과 통영형 공공배달앱 지원사업을 계속하고 물가안정을 위한 체계 확립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주민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현장 중심의 주민 참여와 주민자치 실현에 밑거름이 되는 주민자치 특성화 공모사업을 확대하며, 일자리 지원센터를 통한 종합적인 일자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자녀 교육비 경감을 위해 대학생 등록금 전액 지원을 1~4학년까지 확대하는 등 지역 인구 유출을 완화하는 정책을 추진한다.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서 6개 교육기관과 협력해 30여 개의 교육사업 추진으로 공교육을 혁신하고 통영다운 예술 인재를 양성하는 등 좋은 교육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2026년도 예산안과 재정운용 방향은 내년도 예산은 단기적 경기 활성화와 장기적 미래 성장을 동시에 뒷받침할 수 있도록 문화, 관광, 환경분야를 강화해 장기적인 사업과 시민들의 체감도를 높일 수 있는 단기 사업을 동시에 추진하고자 노력했다.
올해 예산은 빠듯한 세수 여건에서도 행정의 여러 분야에 걸쳐 불필요한 운영비를 감축해 2026년 당초 예산으로 올해 대비 5.48%, 441억 6천만 원이 증액된 8,501억 원을 편성했고, 이중 일반회계는 올해 예산보다 420억 원 증가한 8,154억 원이며, 특별회계는 공기업 특별회계 233억 원, 기타 특별회계 114억 원으로 편성했다.
2026년 성장률을 1.6%로 전망했는데, 이는 코로나19 이전 평균 성장률인 3%대 초반의 절반 수준에 불과해 우리 경제가 활력을 되찾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우리 경제는 둔화 흐름에서는 벗어났으나, 여전히 경기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낮은 성장세가 예상되는 만큼 지역경기 회복을 위해 행정력을 쏟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천영기 통영시장은 “국내 최초로 유치한 『25-26 클리퍼 세계일주 요트대회』기항지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글로벌 해양레저 관광도시로서의 명성을 굳히고, 해양레저 관광산업이 우리시의 주요 산업이 되는 원년으로 삼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