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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경상국립대학교, 외국인 유학생 대상 ‘한복 문화 체험’ 마련

“전통문화 배우며 유학생 공동체도 활성화”

 

케나프데일리 이은성 기자 | “한복 입고 제기차기하며 한국문화에 흠뻑 빠집니다.”

 

경상국립대학교가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앞두고 9월 26일 오후 2시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복 문화 체험을 마련했다.

 

경상국립대학교 가좌캠퍼스에 건립된 전통 한옥인 ‘예절교육관’에서 한복 입고 제기차기, 투호 놀이 등 한국문화를 즐기는 유학생 모습은 낯설지 않았다.

 

K-팝을 비롯해 ‘케이팝 데몬 헌터스’라는 애니메이션 등 한국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널리 확산된 덕분이다.

 

행사는 ▲참가자 등록 ▲한복 고르기 및 환복 ▲내빈 소개 및 환영 인사 ▲전통 예절 교육 ▲전통놀이 체험(투호·제기차기·팀별 경기 등) ▲자유 사진 촬영 및 폐회식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에 참여한 유학생들은 국적과 전공을 넘어 한자리에 모여 한국 전통문화를 경험하며 교류했다.

 

학생들은 한복을 입을 때는 서투르고 어색했지만, 한복 입은 모습을 서로 촬영하고 교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유학생들은 직접 한복을 착용하고 전통 다과를 맛보며 한국 고유의 생활문화를 가까이에서 체험했다.

 

이날 행사는 유학생들에게 한국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한국 사회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낯선 환경에서 생활하는 유학생들의 적응을 돕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행사의 운영은 지역 문화 전문 단체인 에나시티협동조합이 맡아, 전통 예절 교육과 놀이, 진행 지원 등을 담당했다. 이번 행사는 국립대학육성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행사에 참가한 수 따 진 아웅(미얀마, 대학원 국제통상학과 1학년) 씨는 “한국 전통의상을 입고 전통놀이를 하면서 한국에서 유학 중이라는 사실을 새삼 느끼게 됐다.

 

한국문화는 전 세계에서 모두 접해 보고 싶어하는데, 대학에서 이렇게 좋은 기회를 마련해 주어서 고맙게 생각한다.”라면서 “한국의 명절인 추석이 다가오는데 유학생들도 외롭지 않게 잘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즐거워했다.

 

김경수 경상국립대학교 국제협력부처장은 “유학생들이 한국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활력을 얻고, 한국 사회와의 유대감이 더욱 깊어졌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교육 프로그램으로 유학생들이 학업과 생활에 안정적으로 적응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경상국립대학교는 이번 행사로 외국인 유학생들이 단순히 학문적 교류를 넘어 한국의 문화와 정신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계기를 마련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