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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울진군, 호우 피해지역 긴급 복구 완료

매화면, 기성면 집중호우, 도로 및 사면 유실 긴급 조치

 

케나프데일리 이은성 기자 | 울진군은 지난 9월 4일 가뭄 속 반가운 단비가 내렸지만 매화면, 기성면 등 일대에 집중된 호우 피해가 발생에 대해 긴급 장비를 투입해 복구작업을 완료했다.

 

이날 집중호우로 ▲방율리 도로 사면 유실 ▲구산리 굴구지 입구 토사유실 ▲신흥리 도로유실 ▲망양리 토사 유출 ▲망양로 주택(빈집) ▲마린CC골프장 유수지 붕괴 등 공공시설 6건, 사유시설 4건의 피해가 발생해 긴급 복구 작업을 벌였다.

 

또한, 침수된 벼, 과수 농가에 대해서도 복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이날 직접 피해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에 대해 신속한 복구와 추가 피해 예방에 행정력을 집중할 것을 지시하고 피해 주민들에게 신속한 지원과 안전 확보를 약속했다.

 

군은 지난 9월 1일 가뭄 우려에 대응하기 위해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부서별 가뭄 대응체계를 점검하며 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해왔다.

 

이번 강우는 올여름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던 울진군에 평균 60mm의 단비가 내리면서 가뭄 해갈에 큰 도움을 주었다.

 

9월 4일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내린 누적 강수량은 매화면 176㎜를 비롯해 기성면 153㎜, 근남면 68mm, 금강송면 56mm, 후포면 50mm, 울진읍 47mm, 평해읍 45mm 등을 기록했다.

 

읍면별 누적 강수량은 평균 60mm로 나타났으며 울진지역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이날 16시 기준 모두 해제됐다.

 

주요 취수장 수위도 빠르게 회복됐다.

 

주요 취수원인 울진취수장은 3.0m에서 5.24m로, 평해취수장은 6.9m에서 7.28m로, 온정취수장 4.15m에서 4.18m로 각각 상승하며 정상 범위에 근접했다.

 

취수 상황이 대부분 정상을 되찾는 등 가뭄 해갈에 큰 도움이 됐다.

 

가뭄으로 시름하던 농민들은 반가운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기성면에서 농사를 짓는 김모 씨는“밭작물의 경우는 특히 비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이번 비로 논 가뭄은 해갈되고 죽어가던 밭작물도 살아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앞서 울진군은 지난달 가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살수차를 투입해 논에 물을 공급하고, 농가에는 양수기와 양수호스를 제공하는 등 농민들과 함께 안간힘을 써온 바 있다.

 

손병복 울진수는“기후변화로 인해 가뭄과 폭우 등 자연재해는 갈수록 빈번해지고 예측하기 어려워지고 있다”며“앞으로 재발 가능성이 높은 가뭄 위기에 대비해 물 절약을 생활화와 항구적인 가뭄 대책 마련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어“도로와 농경지, 주택 등 생활과 직결된 시설은 조속히 복구해 불편을 최소화하고 군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추가 피해 예방에도 철저히 대응하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