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나프데일리 이은성 기자 | 달성문화재단은 ‘2025 달성 생활문화동호회 프로젝트’를 통해 선정된 33개 동호회가 지역 내 문화예술 취약시설을 찾아가 공연, 전시,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구성한 동호회가 직접 기획하고 실행하는 방식으로, 익숙한 공간을 벗어나 이웃들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문화 활동을 활성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재단은 총 사업비 1억5천만 원을 투입하고, 각 동호회에는 최대 400만 원의 지원금을 제공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선정된 동호회들은 색소폰, 고고장구, 오카리나, 풍물, 요리 체험 등 총 40개 프로젝트를 기획해 지역 내 경로당, 주간보호센터, 요양원 등 문화 예술이 부족한 시설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6월 18일 효경복지공동체에서 열린 ‘어울림’ 동호회의 우쿨렐레 공연은 큰 호응을 얻었다.
공연을 관람한 한 어르신은 “거동이 불편해 문화생활을 즐기기 어려웠는데, 이렇게 찾아와서 악기 연주를 들려줘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10월까지 총 30여 회의 공연, 전시, 체험 프로그램 등을 진행할 예정이며, 동호회들은 이를 통해 지역 주민들과의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최재훈 이사장은 “이번 사업은 문화 소외 해소라는 공공적 목적을 넘어서, 지역 생활문화동호회가 자생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주민들의 자발적인 문화활동을 통해 생활문화가 자연스럽게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