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나프데일리 이은성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서귀포시 교육공동체와 민선 8기 3년간의 교육협력 성과와 비전을 공유하며 ‘행복교육도시 서귀포’ 실현을 위한 협력 의지를 다졌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12일 오전 서귀포시교육지원청 대강당에서 ‘함께 그리는 미래, 행복한 제주’를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특강에는 서귀포시교육지원청 직원 및 지역 내 학교장·교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교육·복지·미래산업 분야의 변화와 과제를 함께 논의했다.
제주도는 교육청과의 협력을 통해 △학교 급식 단가 40% 인상 △13~18세 청소년 버스요금 무료화 △학교안전경찰관제 확대 △주말돌봄 ‘꿈낭’과 ‘제주가치 통합돌봄’ 확대 등 성과를 거뒀다.
오영훈 지사는 “아이들의 건강한 식생활은 곧 제주의 미래”라며 “전국 최고 수준의 급식 질을 실현하고, 지역 농·수산물과 연계해 1차산업 경쟁력도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청소년 버스 무료화와 관련해 “교통복지카드를 통해 이동권 보장뿐 아니라 청소년 소비·이용 데이터가 축적돼 지역경제 활성화와 교통정책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학교안전경찰관제와 관련해 “지난해 3개교 시범 운영에서 올해 6개교로 확대한 결과 학교폭력 발생 건수가 5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며 “자치경찰단 인력을 활용해 학교 현장에 상주 배치한 결과 학생들의 심리 안정과 학교 분위기 개선 효과가 컸다”고 전했다.
특히 “제주 특화 주말돌봄 ‘꿈낭’을 읍면지역까지 확대하고, 연령·소득과 관계없이 생애주기별 돌봄을 제공하는 ‘제주가치 통합돌봄’ 이용자가 누적 9,000명을 돌파했다”며 “이용자가 늘수록 서비스 품질이 높아지고 일자리 창출 효과도 커지는 만큼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영훈 지사는 우주·인공지능(AI)·친환경 에너지 등 미래산업 전략까지 폭넓게 제시하며 ‘교육은 산업 일자리와 직결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민간 우주지상국 구축, 한화우주센터 조성, 항공우주 특성화고 지정, 도심항공교통(UAM) 관광형 상용화 추진 등 신산업 생태계 확장 전략 등을 소개하며 “산업 일자리 창출과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교육과 산업 현장의 연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인공지능(AI)·디지털 대전환 로드맵, 2035 탄소중립 프로젝트, 재생에너지 확대, 그린수소 에너지시티 조성 등 스마트·친환경 도시 전략을 공유하고 “첨단기술과 환경정책을 통해 청소년 세대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은 물론 서귀포시 교육공동체와 협력해 도민이 체감하는 교육복지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오영훈 지사는 “제주도가 교육청과 함께하는 이유는 우리 아이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 지역경제의 활력을 위해서”라며 “서귀포시 교육공동체와도 긴밀히 협력해 도민이 체감하는 교육복지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