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나프데일리 이은성 기자 | 인천광역시는 6월 12일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제9회 노인학대 예방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노인학대 예방 유공자, 노인인권지킴이, 노인복지시설 종사자, 유관기관 관계자 등 130여 명이 참석해 뜻깊은 시간을 함께했다.
1부 기념식에서는 노인학대 예방에 기여한 시민과 노인보호전문기관 상담원 등 총 3명에게 인천시장 표창이 수여됐으며, 2025년 한 해 동안 활동하게 될 노인인권지킴이 68명에게 위촉장이 전달됐다.
이어 2부에서는 건국대학교 양호정 교수가 ‘노인복지시설 거주자 간 학대 이해’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양 교수는 장기요양기관 종사자들이 어르신 돌봄 과정에서 겪는 가장 어려운 상황 중 하나로 꼽히는 입소 노인 간 갈등 사례를 중심으로, 이를 슬기롭게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소개했다.
인천시는 2004년부터 노인보호전문기관을, 2011년부터는 학대피해노인 전용쉼터를 운영하며 노인학대 예방과 피해자 지원에 힘쓰고 있다.
학대 피해 노인에게는 상담, 보호, 법률 및 의료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일반 시민과 신고 의무자를 대상으로는 노인학대 예방과 인권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시는 이번 행사에서 참여자들에게 노인학대 예방을 위한 주의 사항과 감독 방법 등을 담은 포켓형 인권수첩을 제작·배포하는 등 노인학대 예방과 권익 보호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제고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2023년 노인학대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노인학대 신고접수 7,025건 중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등 신고 의무자에 의한 신고는 1,044건으로 전체의 14.9%에 불과하다”라며 “노인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신고 의무자의 적극적인 신고가 노인학대를 예방하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노인학대 예방의 날을 계기로 ‘미래의 나’인 어르신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확산시켜, 인천이 존중으로 하나 되고 어르신이 행복한 도시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